"우리는 그를 영웅이라 부른다
갖은 불의의 유혹과 주위 사람들의 핀잔 속에서도
꽁보리밥에 새우젓무침의 도시락을 갖고 다니며
청렴하고 정직하게 근무하는 구청 행정 공무원 병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오지랖으로 관내에 불우한 사람, 억울한 사람들의 일을
자기 일처럼 돌보다 조폭들에게 두들겨 맞고 사는 바보 같은 사내다.
그런 병수에게는 죽는 그날까지 통일만 기다리는 팔순의 아버지가 있다.
어느 날, 갖은 유혹과 협박에도 굽히지 않고
청렴하게 근무하는 병수에게 묘령의 탈북 여인 명자가 접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