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쫌 같이 살면 안 돼?"
지난날의 잘못으로 인해 가족에게 버림받은 재구(윤박)는
도박장과 공사판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다
우연히 밥을 얻어먹기 위해 들른 장례식장에서 순식(신정근)을 만난다.
세상 착해 보이는 순식을 본 재구는 오갈 곳 없던 차에
만취한 순식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접근해 하룻밤 신세를 진다.
재구와 순식은 다음 날 아침 헤어지지만,
퇴근 후 집에 온 순식은 다시 돌아와있는 재구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가족 밖에 모르는 아빠 순식과 엄마 애심(장소연)
엄마 아빠를 지키는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그리고 이들의 일상에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 재구
재구는 ‘불청객’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