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독일인 의사 프리드리히 리터(주드 로)와 그의 연인 도라(바네사 커비)는 도시 문명을 떠나 갈라파고스 제도의 플로레아나 섬에서 이상적인 유토피아적 삶을 꿈꿉니다. 프리드리히는 세상과 단절된 채 자신의 철학적 역작을 완성하려 하지만, 그의 편지가 유럽에서 유명해지며 원치 않는 관심이 섬으로 몰려듭니다. 먼저 독일인 가족 비트머 부부, 하인츠(다니엘 브륄)와 마가렛(시드니 스위니), 그리고 병약한 아들 해리가 섬에 도착합니다. 프리드리히는 그들을 외딴 척박한 지역에 정착시키며 내쫓으려 하지만, 비트머 가족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삶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이들의 평화는 바론 여남작 엘로이즈(아나 데 아르마스)와 그녀의 연인들이 섬에 들어오면서 깨지게 됩니다. 그녀는 섬에 럭셔리 호텔을 ...